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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홍대입구의 풋풋한 여유로움

일요일 홍대 주변 스케치

김상일 | 입력 : 2017/11/15 [16:28]

 

어제의 숙취로 인해 오전 시간을 허비한 후에 술이라도 깨야겠다는 심산으로 무작정 집에서 탈출했다. 

지난 12일 일요일 오후 홍익대입구(이하 홍대)에 다녀왔다. 

홍대입구역을 나오자마자 눈, 비 올 때를 빼고는 매주 하루도 안 쉬고 세월호 버스킹을 하는 팀이 맨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이분들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반드시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2기 특조위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그 옆을 지나쳤다.

 

▲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 일반 시민들이 세월호 버스킹을 하고있다.     © 김상일

 

홍대 입구 방향으로 오다 보니 공원 앞에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만 한쪽에서는 큰 음악소리와 함께 어린 학생들이 자신들이 가져온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춤추는 데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스스로가 좋아서 준비하고 나왔다는 서울 고덕동에 위치한 서울컨벤션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리더 이혜민(18)양은 춤이 너무 좋아 1학년 후배들과 함께 나와서 매주 춤을 추며 거리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젊음이 이런 건가 느끼며 '난 저 나이 때 왜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요즘 학생들은 자존감이 참 높다고 생각했다.

 

▲ 홍대 거리공원에서 이혜민(18)양과 친구들이 길거리공연을 하고있다.     © 김상일

 

이것이 진정 자유로운 영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유와 방종을 구분할 줄 아는 이 청소년들이 장차 성인이 되면 우리 미래를 짊어지고 가는 건강한 재목이 될 것이다.

 

▲ 홍대 거리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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