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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온 가족이 사냥감", "억울하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 심경 밝혀

이희정 | 입력 : 2019/10/04 [11:38]

조국 장관의 딸인 조민 씨는 4일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학력이 고졸이 돼도 상관 없다면서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는 심정을 밝혔다.

 

조 씨는 검찰이 어머니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하면서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나선 가운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 = TBS.     © 이희정


조 씨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지난 23일 검찰이 조 장관 집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어머니가 쓰러진 것이 사실이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으로 오셔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씀을 해서 저는 물을 떠다 드렸다”며 “제가 어머니 방으로 갔을 때는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으시고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말아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어머니는 방에서 쉬셨다”고 밝혔다.

 

검찰에 출석 후 “집에서 서울대 인턴을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했고 또,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며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제 생각이 있긴 있는데, 그걸 지금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조 씨는 “처음에는 많이 억울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며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 씨는 자신의 의혹들에 대해 “대학이랑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사도 보았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런 후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한다”며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어머니한테 저는 자식이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걱정이 많이 되어서 나오게 됐다”고 했다.

 

‘본인이 고졸이 돼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정말 억울하다.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물음에는 “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데,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더라”며 “어머니는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씨 본인 관련은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고, 제 삶도 이제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 씨는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 “없다. 안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테니까. 그냥 제 결심과 입장만 알려 드리려고 나왔다”며 덤덤하게 자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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