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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촛불혁명 이후 이정렬과 돼지껍데기 & 소소한 이야기...

'이 판사! 돼지 껌데기 먹어봤나?, "졸라 바빠서 구경도 못했어요"'

박종빈 | 입력 : 2017/12/17 [11:40]

 

▲ 지난 16일 저녁 용산구 원효로 고대포 술집에서 정치계의 '아이돌'이라 인정받은 이정렬 사무장이 '그렇게도 소망'하던 돼지껍데기를 즐기며 청년들과의 대화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박종빈 기자

 

지난 9년 동안 폭압정치의 세월을 지내면서 시민들의 마음은 얼음장과 같았고, 감옥살이 같은 삶을 살았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진 후 급기야 촛불이 불타올랐고, 최고 권력자는 감옥에 갇히고 시민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이것은 뿔뿔이 흩어져 있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집단행동의 결과다. 그 결과 정권이 바뀌고 사람중심의 정치를 지향하는 열린 세상이 찾아 왔다. 몇 개월 지난 지금 각계각층 시민들은 촛불정국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동지들과 곳곳에 다양하게 즐겁게 모이고 있다. 연예계에만 형성됐던 사회 인기인들도 정치관과 사회관이 바뀌면서 일반 시민들과 어울려 모임을 갖는 풍토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 8일 이정렬 전 부장판사(현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가 자신의 트위터에 징계사면 거부입장을 밝히며 “돼지 껍데기가 무척 땡긴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이 리트윗과 좋아요를 1900여 회 누르고 껍데기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댓글로 전해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 오후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고대포’라는 조그만 술집에는 이 사무장과 ‘금천구 더 민주 청년위’ 회원 이면서 ‘시민의눈’ 활동을 하고 있는 10여 명이 왁자지껄 격이 없는 술판을 벌렸다.

 

이 자리의 화제는 단연 '껍데기'가 가장 큰 화두였다. 

“판사님~ 껍데기 많이 드셨나요?”  모두에 시선이 이 사무장에게 집중됐다.

“아뇨? 졸라 바빠서 구경도 못했어요” 모두들 박장대소 했다.

 

참석한 트위터리안들이 "하 하 하"웃으며 “그럼 이 자리가 첫 껍데기 시식 입니까?”라고 묻자 이 전판사의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수줍게 “네! 처음이에요"라고 머쓱해하고 "댓글에 함께 하자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참석 못한 트친들을 아쉬워했다.

 

한 청년은 “판사님과 함께해 영광이다”며 격이 없이 함께하는 이 사무장을 향해 “판사님은 정치판의 진정한 ‘아이돌’ 입니다”고 말하며 엄지 척을 내보였다. 이날 함께한 민 경우 금천청년 위원장은 “비록 우리가 껍데기를 먹고 있지만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와 같은 정치참여를 해서 살맛나는. 변화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심경을 이야기해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 사무장도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오늘 이집 술병을 다 비우고 나가자”며 흥을 돋궜다.

 

공포스러운 세상에서 입을 막고 눈을 가리며 손발을 묶어버린 억지스럽고 파렴치한 벼슬아치들 통치아래 옴짝달싹 못했던 비통한 백성들은 이제 남녀노소 끼리끼리 모여 서로의 눈빛을 주고받고 즐거운 이야기와 손짓발짓을 하며 포옹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려 모두 즐거워했다.

 

본 기자 또한 격 없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는 이 사무장을 보면서 미래가 희망적이고 사람중심의 사회가 기대되는 흐뭇한 자리였다. 본 기자와 고양시 시민의눈 김미경 대접주를 초대해 준 이 사무장에게 감사하고 함께하신 금천 청년위원회 회원 모두 “존경 합니다. 사랑합니다”

▲ 지난 16일 늦은 저녁 용산구 원효로에 있는 고대포 돼지껍데기 술집에서 이정렬 전 창원지원 부장판사와 금천 청년위원 회원, 시민의눈 회원 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빈 기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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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ngu68 2017/12/18 [17:11] 수정 | 삭제
  • 아.. 이 자리 가고 싶었는데, 약속이 겹쳐서 못 갔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지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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